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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라인업' 선택한 인피니티 '럭셔리 세단 승자' 거듭날까?

'기술의 닛산' 명성에 '매혹 디자인' 중무장… '럭셔리 DNA' 재현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6.24 16: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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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대수를 6만1695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0% 고지를 넘은 상황이다. 이러한 수입차 브랜드의 상승세는 마케팅 활동과 함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주요인으로 뽑힌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 또한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각화되는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최근 몇 년간 독일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 브랜드의 특색이 담긴 모델만이 승부카드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차들도 브랜드 특성을 그대로 반영시킨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중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의 닛산'이라 불리는 닛산은 수준급 기술력으로 무장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그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 등장한 20년의 시간 이래 가장 역동적인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많고 있는 상황이다.

◆'간판 세단' 인피니티 M, 첨단기술 집약 야심작

지난 2003년 북미시장에서 등장한 이후 인피니티 간판 세단으로 자리 잡은 인피니티 M 라인업이 다시 한 번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피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M라인업은 '모던 럭셔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 한국닛산  
인피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M라인업은 '모던 럭셔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 한국닛산

인피니티가 쌓아온 '모던 럭셔리(Modern Luxury)'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M라인업은 차량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야심작이다. M37(Style/Premium/Exclusive)를 포함해 △최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의 M37x4WD △디젤 세단 M30d △8기통 5.6L VK56VD 엔진이 장착된 M56 등 4개의 모델로 이뤄져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올 뉴 인피니티 M은 콘셉카 '에센스(Essence)'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 요소가 최초로 적용돼 출시 전부터 화제가 낳기도 했다.

역동적인 성격을 부각시키는 외관 디자인은 2세대 모델에 비해 길고 낮은 전면 후드와 짧은 오버행 등으로 최고수준의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자랑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7cd)를 실현했다.

차체도 기존 모델에 비해 전고는 10mm 낮아지고 전폭은 40mm 넓어져 무게 중심이 낮은 스포츠세단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한 울트라 초강성 스틸(UHS-Steel)의 사용을 20% 늘려 기존 강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는 22kg 줄여 차량의 역동성과 연비 향상을 꾀했다.

인피니티 M은 인피니티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세단의 명성에 걸 맞는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

M56에 탑재된 8기통 5.6L VK56VD 엔진은 기존 VK45DE 엔진을 개선한 최신 엔진으로, 인피니티 최초 직분사(DIG)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7/4400(kg·m/rpm)의 성능을 실현시켰다.

M37은 워즈 오토 선정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14회 연속)에 빛나는 3.7L VQ엔진을 채택했다. 6기통 3.7L VQ37VHR엔진은 △최대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37/5200(kg·m/rpm)으로, 기존 VQ35HR 엔진(M35)에 비해 성능을 35% 개선했다. 여기에 듀얼 흡배기 구조로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를 만들어 7500rpm까지 지속적인 토크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매력이다.

두 모델 모두 인피니티 독자적 기술로 만든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VVEL)를 탑재해 효율적이면서 우수한 동적 성능을 자랑한다. VVEL 시스템은 유압 제어 방식의 밸브 타이밍과 전자제어 방식의 밸브 리프트를 흡입구에 배치해 응답성을 향상시켰다. 이 같은 효율성 향상은 배기가스 및 연료 효율도 동반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수동모드가 탑재된 7단 자동변속기는 D모드로 차량 주행 중 정차시 트랜스미션이 자동적으로 중립 모드로 변환돼 차량 진동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서스펜션의 개선도 눈에 띈다. 뒷부분 리어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새롭게 설계해 뒷좌석 소음을 50% 감소시켰으며 한층 향상된 쇽업소버도 진동을 36% 감소시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G세단 '가격파괴' 10일만에 100대 계약

한편, 인피니티(INFINITI) G세단은 독창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다이내믹한 인피니티의 이미지를 정립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엔진이 장착된 G25모델은 '영감을 주는 주행성능'이라는 슬로건 하에 운전자 개성에 맞춘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시하고 있다. ⓒ 한국닛산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엔진이 장착된 G25모델은 '영감을 주는 주행성능'이라는 슬로건 하에 운전자 개성에 맞춘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시하고 있다. ⓒ 한국닛산

지난 2006년 국내에 소개된 G35 세단의 경우 무려 23개월간 월별 베스트셀링 모델 탑 10 안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 출시된 2세대 G37 세단(2008년) 역시 16번에 걸쳐 월별 베스트셀링 모델 탑 10 안에 들면서 G세단의 상품성은 이미 검증받았다.

이처럼 인피니티 G세단에 2011년형 모델부터 2.5L V6엔진을 탑재한 G25 모델이 추가됐다. 14년 연속 워즈 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엔진(V6 VQ25HR)이 장착된 G25모델은 기존 G37 스포츠(VQ37VHR 엔진)와 운전자 개성에 맞춘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G25 모델은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 토크 25.8/4800(kg·m/rpm)의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영감을 주는 주행성능(Inspired Performance)'이라는 슬로건 하에 빠른 응답성과 높은 엔진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 더블 위시본(전륜) 및 독립식 멀티링크(후륜) 서스펜션 적용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함께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해 도심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파워풀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한 G37 스포츠는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36.8/5200(k·m/rpm)의 성능을 발휘하는 VQ37VHR 엔진이 탑재됐다.

해당 엔진에 적용된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 시스템은 인피니티 독자적인 기술이 만들어낸 최첨단 시스템이다. 유압 제어 방식의 밸브 타이밍과 전자제어 방식의 밸브 리프트를 흡입구에 배치해 응답성을 향상시켰으며 이 같은 효율성 향상은 배기가스 및 연료 효율도 동반 상승시켰다.

또 궁극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시해야 되는 모델인 만큼, 더욱 민첩하고 정교해진 차의 반응을 통해 운전자와 일체감을 강화시켰다. 이를 위해 코너링시 트랙션을 높여주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와 함께 접지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 서스펜션과 18인치 알로이 휠도 장착했다.

가격도 G25 프리미엄이 4340만원(VAT포함)으로, G37 스포츠(5200만원)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가격 경쟁력도 향상시켰다는 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일에는 G25의 소비자 가격을 570만원 가량 낮춘 인피니티 G25 스마트(3770만원) 모델을 발표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도 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이번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젊은 층은 물론 여성층까지도 공략하며, 인피니티에 대한 경험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며 "가격인하 발표 후, 구입 문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10일 만에 100대가 계약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명명체제 라인업 출시… "역동적 변화"

이처럼 럭셔리 브랜드로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고 있는 인피니티는 올해 하반기 Q 배지를 처음으로 단 라인업을 국내에 준비 중이다. 이가 바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이다.
 
지난 1월, 북미 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인피니티 Q50은 '영감을 주는 퍼포먼스(Inspired Performance)와 탑승자를 위한 환대(Hospitality)'라는 인피니티의 핵심 요소를 녹여낸 모델이다. 인피니티 고유의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은 물론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추면서 최첨단 편의장치 및 안전장치도 탑재하고 있다.

물론 아직 어떤 모델로 출시될 지,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다른 일본차 브랜드와 달리 디젤모델인 M30d, FX30d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온 인피니티인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인피니티는 지난해부터 파격적인 가격 인하와 신규 명명체계의 라인업 출시 등 럭셔리 세단 시장의 승자로 거듭나기 위한 역동적인 변화를 시도했다"고 자신했다.

인피니티는 그간의 변화를 이겨내고 이젠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했다. 과연 피를 깎는 변화를 시도한 인피니티가 럭셔리 세단 시장에 어떠한 흐름을 불러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