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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비지원 중단 ‘광주시 화들짝’

“ 과다한 시설투자 인한 예산낭비 억제하기 위해 마련”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24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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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은 24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부터 마이너 국제 스포츠 경기에 대한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된다고 알려진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5대 메이저 국제 스포츠 경기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경기대회 국비지원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메이저대회는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 등 5개 대회만을 의미하고 있어, 광주시가 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더라도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운태 광주시장은 “기획재정부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U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5개 대회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원 안한다는 방침은 중대한 오해” 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 다섯 개의 행사(메이저 대회)는 기왕에 했거나 앞으로 하기로 확정된 행사이며, 대형스포츠 국제행사를 유치한 다음에 그에 관련된 법을 만들어 왔다”면서 “지난해 만들어진 ‘국제행사지원법’에 따르면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국제경기행사’로 돼 있기 때문에 세계수영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대통령령을 만들어 개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어 “근간에 수영대회와 별도로 지자체끼리 단일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좀 알아서 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마련 중인 ‘국제경기대회 국비지원제도 개선안’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국제스포츠행사 유치와 과다한 시설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억제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광주시와 부다페스트, 아부다비, 아르젠바이르 등 네 개 도시가 유치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는 오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전에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22명의 집행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 국제스포츠행사 지원사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F1 대회는 재원조달 등에 관한 철저한 사전 검증 없이 불리한 조건으로 유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회 개최기간(2010∼2016년) 동안 재정수지 총 적자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