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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후임행장 하마평 '무성'…긴장감 고조

행장후보추천위 24일 출범…'낙하산 인사' 반대 여론 커져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24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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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6일 광주은행 분리매각의 원칙과 방향이 결정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광주은행 은행장 선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광주은행 행장후보 추천위원회는 24일 정식출범 하고 행장 인선에 들어간다. 당초 지명절차를 통해 행장후보를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현재 정식공고를 내 후보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임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 12일 광주은행 송기진 행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본격화된 차기 행장 선임 문제는 그동안 지역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내부출신 CEO 선임을 강력히 주장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출신 등 외부인사가 거론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지역정서는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역에 우선협상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가 크다.

특히, 광주은행 분리매각 민영화라는 최대 현안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광주경실련은 "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광주은행의 지역 환원과 지역 경제 기여 등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행장을 선임해 줄 것"을 촉구하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앙의 경제 관료 출신이나 우리금융지주 출신 인사로 광주은행 행장을 선임할 경우 광주은행의 정상화는 요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은행장 선임에는, 광주은행 내부출신으로는 조억헌(54) 부행장, 강경수(59) 전 상임감사, 박종광(52) 업무지원본부장(부행장), 변정섭(54) 전 광은비즈니스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최승남 (57)전 우리금융 부사장, 박승희(62)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그동안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강경수 전 광주은행 상임감사가 은행장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상임감사는 통합 국민은행 당시 인사담당 본부장으로서 3개 노조(옛 국민, 주택, 국민카드)와의 관계를 통해 원만한 노사관계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