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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섬' 람사르습지 지정…벌써 1년

도심습지 국제 심포지움 성황리 마쳐…"관심과 사랑 더욱 필요"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6.22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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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서울 밤섬 전경. ⓒ 서울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서울 밤섬 전경. ⓒ 서울시

[프라임경제] '한강 밤섬 람사르습지 지정 1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도심습지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21일 선유도공원 강연홀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에는 습지분야 관계기관, 전문가, 민간단체 등과 다양한 정보공유와 협력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연구소가 공동 개최했다.

1부에서는 '국내(낙동강하구, 우포 및 주남) 및 외국(홍콩 마이포, 일본 야츠갯벌)의 습지보전 사례'와 '소규모 도심습지 보전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습지분야 학회, 관계기관, 민간단체의 전문가가 참여한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지정토론자로는 △국립습지센터 이현주 국장 △PGA 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 △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처장 △SBS 박수택 논설위원 △서울시 푸른도시국 구아미 과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한강 밤섬 생물의 다양성, 현명한 이용, 주변 환경의 위해요소로부터 보전관리 전략 등 정책발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다. 람사르협회에서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한편,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환경봉사 밤섬지킴이' 강동오 회장은 "해외 람사르습지 관리 상황을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와 연구소, 공공기업등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한강사업본부)이 관리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는 습지 보호 차원에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추후 일반인에게도 공개, 국민 모두의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