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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율촌산단 내 하이스코 검붉은 물 "폐수인가, 녹물인가"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21 13: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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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율촌산단 내 현대차그룹 하이스코 공장 우수관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검붉은색 물'이 관로에서 배출돼 관계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율촌산단은 '광양만' 순천과 여수지역 갯벌 연안을 메워 산단을 조성한 곳으로 현대하이스코는 산단 내 최대기업이다.

21일 전남도 동부출장소(순천 소재)에 따르면 80mm의 장맛비가 내린 지난 18일 오후 현대하이스코의 지름 2m 가량의 우수관로에서 검붉은색을 띤 물이 빗물과 함께 바다로 배출돼 도 공무원들이 시료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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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만 연안을 매립해 조성된 율촌산단 전경. ⓒ 순천시 해룡면 주민

녹물로 추정되는 물질은 알려진 것과 달리 폐수관로가 아닌 빗물을 모아 내보내는 우수관로인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하이스코 순천공장 관계자는 "공장 지붕보수 작업 중 빗물을 타고 녹물이 흘러나온 것 같다"며 "폐수처리된 물은 따뜻한데 우수관로는 차가운 것만 봐도 폐수는 아니며 전남도 검사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