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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일곱 돈 벌면서도 "난 푸어족"

푸어족 벗어나기 위해 '연봉인상' 필수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0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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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자신이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1.5%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푸어족에 대해 복수응답 한 결과, 자신은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라는 응답이 5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노후 생활비가 넉넉하지 못한 '실버푸어' 22.8% △무리한 대출로 집 마련 후 빈곤하게 생활하는 '하우스푸어' 11.9% △해외여행·쇼핑 등 과소비로 빈곤하게 사는 '쇼핑푸어' 9.3% △자녀 출산·비싼 양육비 때문에 빈곤한 '베이비푸어' 7.7%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가계가 어려운 '에듀푸어' 7.7% △신혼집·비싼 결혼 비용 때문에 가난해진 '웨딩푸어' 5.6%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메디푸어' 3.9% △소득 대비 무리하게 고급차를 사 생활고를 겪는 '카푸어' 3.3%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푸어족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 과반수 이상인 61.1%가 '연봉이 적어서'라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 지출이 유지될 것 같아서 26.1%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어서 23.6% △고용이 불안정해서 19.4% △재테크 등을 잘 못해서 16.5%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 16.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빈곤한 푸어족에서 벗어나려면 현재보다 평균 1893만원의 연봉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0만~1500만원 미만 27.2% △500만~1000만원 미만 23.6% △1500만~2000만원 미만 12.1% △2000만~2500만원 미만 10.2% △5000만원 이상 7.7%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