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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퍼터, 높은 관성모멘트로 승부

길고 무겁게 제작한 그립…높은 안정감 통해 일관된 퍼팅 도와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0 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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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대표이사 심한보·이하 테일러메이드)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퍼터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테일러메이드는 롱퍼터 사용 논란 속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스파이더 DLL(Daddy Long Legs)'와 '스파이더 블레이드(Spider Blade)'퍼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2종의 신제품 퍼터는 관성 모멘트를 높이기 위해 그립을 전체적으로 길고 무겁게 제작해 높은 안정감으로 일관된 퍼팅을 돕는다.

특히, 스파이더 블레이드는 이번 '2013 US Open'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의 퍼터로도 이미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카운터 밸런스' 기술, 스트로크 안정성 향상

   그립 윗 부분을 약 2~3인치 정도 남긴 상태에서 잡아야 스윙시 카운터 밸런스가 작용해 퍼팅시 안정성이 향상된다. (사진: 스파이더 DLL) ⓒ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그립 윗 부분을 약 2~3인치 정도 남긴 상태에서 잡아야 스윙시 카운터 밸런스가 작용해 퍼팅시 안정성이 향상된다. (사진: 스파이더 DLL) ⓒ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테일러메이드는 퍼터의 헤드 무게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존 그립보다 2~3인치 더 길고 무거워진 그립을 적용시켜 골퍼들의 퍼팅에 큰 변화를 줬다.

일반적인 퍼터는 그립 끝 부분이 가볍고 헤드가 무거운 반면, 헤드와의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립의 무게를 늘린 퍼터는 퍼팅의 균형점을 좀 더 골퍼의 그립 쪽으로 이동시켜 더욱 안정적으로 퍼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정적 퍼팅이 가능한 이유는 균형점이 올라갈수록 임팩트 상황에서 헤드의 미세한 뒤틀림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 카운터 밸런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립을 좀 더 내려 잡아야 하는데, 이는 추가적인 무게를 골퍼의 손 위로 올라오게 해 균형점을 중심으로 헤드와 대칭되는 힘을 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스트로크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는 퍼터 양 쪽의 무게 균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스탠스기준으로 그립 끝 부분을 약 3인치 더 길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스파이더 DLL'과 '스파이더 블레이드' 퍼터는 38인치 퍼터(기존 35인치 사용자용)와 35인치 퍼터(기존 33인치 사용자용) 2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브라이언 바젤 테일러메이드 퍼터·웨지 담당 매니저는 "골퍼들이 헤드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조사 한 결과, 헤드가 곧게 유지된다면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며 "퍼터 헤드와 그립 양 쪽의 무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 퍼터 중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 자랑

   '스파이더 블레이드'의 화이트 프레임과 블랙 크라운의 컬러 대비효과는 골퍼의 집중력과 얼라인먼트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사진: 스파이더 블레이드) ⓒ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스파이더 블레이드'의 화이트 프레임과 블랙 크라운의 컬러 대비효과는 골퍼의 집중력과 얼라인먼트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사진: 스파이더 블레이드) ⓒ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아빠의 긴 다리'라는 재미있는 별칭이 붙은 '스파이더 DLL' 퍼터는 기존 고스트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신제품이다.

'스파이더 DLL' 퍼터는 기존 말렛형 △스파이더 6800 △소스트 스파이더 6800 △고스트 스파이더 S 6038 △Itsy Bitsy 스파이더 5375인데 반해 8856에 달하는 관성모멘트를 가진 말렛형 퍼터다.

'스파이더 DLL' 퍼터는 관성모멘트 8500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8가지의 서로 다른 복합소재와 16가지로 나눠지는 헤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미스 히트 시에도 헤드의 뒤틀림 없이 볼을 부드럽게 굴려서 원하는 방향과 거리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그립보다 약 2~3인치 더 길고 무거워진 그립은 전체적인 퍼팅의 균형점을 좀 더 골퍼의 그립 쪽으로 이동시켜 더욱 안정적으로 퍼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파이더 블레이드'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일자형 퍼터 중 가장 높은 수치인 5200의 관성모멘트를 자랑한다. 기존 일자형 퍼터보다 더욱 안정적인 퍼팅을 선사하며, 결과적으로 뒤틀림 방지와 볼 스피드의 일관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스파이더 블레이드' 퍼터의 헤드 역시 8가지의 서로 다른 복합소재와 11가지로 나눠지는 헤드 구조로 구성됐으며, 이 복합 소재는 헤드 중앙의 무게를 힐과 토우로 배분시켜 고나성모멘트를 5200까지 증가시켰다.

브라이언 바젤은 "관성 모멘트가 높을수록 미스 히트 시에도 방향성손실이 적기 때문에 골퍼는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거리만큼 볼을 굴릴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스파이더 DLL'과 '스파이더 블레이드' 퍼터는 실수 없는 퍼팅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