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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KT직원, 노조탄압에 반발 유서쓰고 자살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19 14: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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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옛 한국통신) 전남본부 광양지사 직원이 사측의 노동탄압에 항의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다.

KT와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7시께 KT광양에 근무하는 김모씨(53)가 순천시 연향동 팔마체유관 주차장 차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과 자필로 추정되는 유서와 소주병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KT노조 단체교섭 찬반투표 후 검표가 두려워서 사진으로 남긴다. 아무개 간부는 회식자리에서 '똑바로 해'라고 하면서 엄포를 놓는다. 반대표를 찍은 직원들은 어김없이 불려가 곤욕을 치룬다" 등으로 KT 사측의 노동탄압을 비판했다.

김씨의 유서는 소재파악을 하던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전언이다. 김씨의 사망소식에 동료들은 사측의 압박이 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할 여수노동청의 조사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KT자살이 잇따르는 점도 여러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김씨가 개인적인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