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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토종 창고형 할인점 모델 만든다

기존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 독점 시장에 맞설 시스템 구축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6.19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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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종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이 오는 20일 개점 1주년을 맞아 카드 결제 시스템을 보완한다. 아울러 기존 1년 단위 회원제를 3년 단위로 변경하는 한편 '빅멤버 플러스 '회원제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빅마켓 금천점. ⓒ 롯데마트  
롯데마트 빅마켓 금천점. ⓒ 롯데마트
이는 빅마켓이 기존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의 운영시스템에서 벗어나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국내 시장환경에 맞는 '토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먼저, 20일부터 빅마켓 4개 매장에서 기존 롯데카드 외 국내 신용카드사 1위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그리고 각종 현금카드(시티은행, 산업은행, 우체국 제외)의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신한, 우리, 국민은행 등 시중 16개 은행에서 발행하는 은행 IC 카드(일명 현금카드)까지 더하면 사용 확대 폭이 더 커지며 기존처럼 현금과 롯데상품권, 롯데포인트 등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 만료로 매년 갱신하는데 대한 회원들의 번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우수 고객들을 위한 5만5000원 가입비의 '빅멤버 플러스'회원제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빅멤버 플러스'회원제는 구매 금액이 많은 회원들에게 유리한 제도로 연간 구매금액의 1% 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1년이 지난 시점에 추가 적립해주며, 가입 시 상품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한편, 현재 금천, 신영통, 영등포, 도봉 4개 매장을 운영중인 빅마켓은 기존 일반 대형마트로 운영할 때보다 매출이 평균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영통점의 경우는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해 영업 효율 개선이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빅마켓은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과는 달리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상황을 감안해 명절 전국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한국형 시스템에 맞게 차별화할 방침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그동안 회원제 할인점을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상품 소싱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며 "앞으로 국내 상황에 더욱 적합하고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고 구축하면서 토종 회원제 할인점으로서의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