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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1조5000억원 투입…에너지 20% 절감

복장 간소화·전 사업장 LED 조명 교체, 공공기관 뛰어넘은 수준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6.19 1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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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하절기 에너지 절감대책'을 수립했다. 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 사업장의 LED 조명화 및 생산설비 효율화를 달성, 에너지 20%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 프라임경제  
삼성이 '하절기 에너지 절감대책'을 수립했다. 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 사업장의 LED 조명화 및 생산설비 효율화를 달성, 에너지 20%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이 오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 사업장의 LED 조명화 및 생산설비 효율화를 달성,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방침이다.

19일 삼성은 이와 함께 정부정책인 하절기 국가 전력 수급난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사무실 온도를 28℃로 유지하고, 조명 70%를 소등하는 등 총력 절전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 피크시간대에는 사업장별로 3~20% 절전도 추진한다.

이는 에너지 절감대책은 실내온도 28℃ 유지와 조명 50% 소등을 기준으로 삼은 공공기관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그룹은 분산휴가, 복장 간소화, 냉방 보조용품 지급 등 대대적인 절전 캠페인도 전개한다.

그룹에 따르면 기존 7월말~8월초에 집중돼 있는 하계휴가는 전력난이 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5일에서 동월 30일까지 4주간에 걸쳐 계열사별로 분산된다. 온도 상승, 조도저하에 따른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소형 조명 스탠드, USB 선풍기, 쿨방석 등 보조용품도 전 임직원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그룹은 PC를 자동으로 절전시키는 소프트웨어 보급과 임직원 절전 캠페인 '빼GO, 끄GO, 걷GO'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사업장의 경우, △냉동기 가동 부하 감소와 생산량 조절 △조업시간을 피크시간대 밖으로 조정 △설비 유지보수를 피크시간대에 진행 △제조 사업장에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 가동 등으로 의무절전기간인 8월5일부터 동월 30일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계열사별 3~20% 절전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삼성은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 △제조사업장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 에너지 적용 등 '3대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해 오는 2015년까지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하는 중장기 에너지 절감 목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3년간 약 1조5000억원도 투입된다. 이와 관련, 그룹은 △전자, 노후 냉동기 고효율 설비교체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설비 효율개선 △토털, 가스터빈 발전기 투자 등 공정개선에 1조1000억원을, 그 외 LED 도입에 3000억원, 태양광 발정 등 신에너지에 1000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은 에너지 전문가들로 '에너지 진단팀'을 구성해 에너지 낭비 요소를 찾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사업장과 라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3~20% 절전을 목표로 했다"며 "협력사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블랙아웃을 대비해 자체 발전기도 가동할 수 있으며, 1조5000억원 투입은 사업장마다 집행 내역이 다르기 때문에 연도별로 내용을 세분화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