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조(兆) 단위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양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건설노조와 환경운동연합이 어제 4대강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노동자들에게 십수만건에 달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면서 조 단위의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내놨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허위로 만들어 1조80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낙동강 40공구의 한 덤프트럭 노동자는 2010년 10월7일 임금 3200만원을 입금받은 뒤 세금계산서를 교부했으나 알선업자의 요청에 따라 다시 3200만원 전액을 이체한 뒤 실제로는 1060만원만 입금 받았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소개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