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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시류에 편승한 '乙의 횡포', 사법부 판단에 따르겠다"

50억 논란? 광고 용역업체가 갑을문제 편승한 음해 "녹취 파일도 있다"

조국희 기자 기자  2013.06.18 12: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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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이 아이디스파트너스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과 관련해 박호민 아이디스파트너스 대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 조국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아이디스파트너스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호민 아이디스파트너스 대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 조국희 기자

현대백화점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종업원 지주사인 아이디스파트너스 박호민 대표가 많은 비리해위를 저질러 퇴직시키자 언론에 왜곡된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현대백화점을 무고했다"며 " 더 이상 이를 묵고할 수 없어 지난 7일 박호민 대표를 상대로 사기죄로 고소했고 명예웨손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아이디스파트너스 박 대표가 재무제표 회계감사 보고서를 7년간 제출도장까지 직힌 허위 보고서로 위조해 재계약을 체결하고 용역비를 받아내는 등 불법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를 통해 매출 57억으로 축소해 8억원의 이득을 챙겼음에도 아이디스파트너스가 이를 불공정거래 행위로 둔갑시켜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협박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아이디스파트너스는 설립 직후인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지속해서 매출과 이익 자료를 조작해 허위의 내용을 제공하는 사기행위를 저질렀다"며 ""아이디스파트너스에서 제한한 형태로 계약을 했고, 현대백화점은 계약서대로 이행했지만 자신의 비리로 계약이 종료될 위기에 처하자 말도 안되는 주장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스파트너스는 지난 2004년 8월 현대백화점에서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디자인팀 직원 41명이 퇴직금을 출자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다. 최근까지 현대백화점 광고와 관련한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해왔고 업무의 85%를 현대백화점에 의존하고 있었다.

아이디스파트너스는 현재 현대백화점으로부터 51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노션-아이디스파트너스 3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백화점이 이노션에 지급한 대금 중 9%를 아이디스파트너스에 지급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금액이 51억원이고 이는 이미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은 지난 7일 박호민 아이디스파트너스 대표를  사문서 위조·행사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로 서울 동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아울러 지난 17일 박 대표가 허위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선 명예훼손죄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아이디스파트너스는 현대백화점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인건비와 광고제작비 등 용역비 51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위장 하도급 문제 아니냐는 주장으로 언론에 비쳐지는 이미지를 빌미로 협박을 지속하고 있다"며 "박 대표가 현대백화점이 압박과 일방적 계약 파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측은 타이르기도 했고 협상도 여러번 시도했다. 잘못한게 있다면 반성할 것이다. 사법부 판단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