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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빨라진 더위·장마에 "바쁘다 바빠"

바캉스·장마 대비 여름형 상품 인기 급상승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6.17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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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낮 최고 34도를 기록하며 올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리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데 이어 17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자 유통업계가 더위와 장마에 대비한 상품 준비에 분주해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와 무더위로 여름 대비 상품이 한층 더 빠르게 출시되는 가운데 예비 전력량 부족에 따른 사상 최악의 전력난으로 '에너지 절약형 및 알뜰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들어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 올 것으로 예측하고 '2013년형 위닉스 제습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선풍기와 신발 건조용 키트를 제공 하는 등 계절에 맞는 사은품을 제공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그결과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판매한 '위닉스 제습기'가 시간당 매출액 23억, 분당 매출액 5200만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11일 첫 론칭 이후 이달 17일까지 총 주문 금액 307억, 총 7만8000대 판매되며 폭발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NS홈쇼핑 역시 채소가격이 상승해 김치 상품이 잘 팔리는 장마철을 맞아 '김치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양희경의 두리반 김치’는 론칭 첫날 준비된 2500세트가 30분만에 조기 매진되고, 이어 준비한 6월 14일 방송에서도 2500세트가 27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NS홈쇼핑은 김치상품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김치방송을 대폭 늘렸다. 17일 오후 4시45분에는 연잎가루와 뒤포리로 맛을 낸 '김나운 김치' 11kg을, 18일 오후 4시45분에는 경남 하동 매실원액과 9가지 특별육수를 사용한 '양희경 김치' 10kg을, 19일 오후 5시20분에는 100% 여수 돌산의 햇갓으로 담근 '남도갓김치' 6kg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오는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8개 점포에서 '쿨 썸머 바캉스 패션페어'를 진행한다. 수영복, 남녀의류, 아동복 등 여름철 바캉스 패션상품을 최대 60% 할인판매하며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남녀 수영복 브랜드를, 8층에서 휠라, EXR, 헤드, 반스 브랜드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3층 및 유플렉스 지하 2층에서 여성용 란제리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 AK몰은 20일까지 다이어트식품, 수영복, 여행가방, 물놀이용 어린이 장난감 등 여름 휴가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여름 해외여행 상품과 워터파크 입장권, 수상 레포츠 이용권 등 다양한 여가 관련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100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크레이지가 100원에 쏜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판매가 170만원 상당의 LG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을 단돈 100원에 판매한다. 당첨자는 7월4일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