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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조직개편, 안전관리 기능 대폭 강화

자치행정국→안전행정국, 안전총괄과·민생사법경찰단 신설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17 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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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 조직이 올 하반기부터 안전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17일 시민 안전관리 대응체계 구축, 감염병 진단관리기능 강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역점시책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안을 7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광주시 조직은 11개 실·국·본부 50과에서 2개 과가 늘어나며, 정원은 기존 3139명에서 3178명으로 39명 증원된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안전행정부의 '시·도 안전관리 조직개편 지침'에 따라 안전관리기능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갖추기 위해 '자치행정국'이 '안전행정국'으로 개편되고 그 밑에 ‘안전총괄과’가 신설된다.

또, 불량식품·환경 등 민생 위해사범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들로 구성된 민생사법경찰단이 안전행정국 소속으로 설치·운영된다.

특별사법경찰제도는 식품, 청소년 보호, 원산지 표시 등 특정 업무의 지도 단속권을 가진 시 소속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로 지명해 수사·검찰송치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시는 또,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변종 감염병 증가와 하계유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한 감염병 관리능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질병조사과'를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철도기술연구원의 저심도 시험노선 유치 및 차량시스템 선정업무 등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철도건설본부 소속으로 '신호통신과'도 새로이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기능이 변화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무등산생태문화관리사무소'로 조직이 재편된다.

무등산생태문화관리사무소는 무등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방송통신시설 통합·이전, 호수생태원관리, 충장사 등 사우시설 및 무돌길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김정훈 광주시 창조도시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정부 지침에 따라 국정운영 기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당면 시정현안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나, 안정적 조직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편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