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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순환도로 교통카드 징수시스템 운영

9월부터 한페이·하이패스 등 통행료 지불수단 다양화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17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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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9월부터는 광주 제2순환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로 지불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제2순환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의 지·정체를 줄이고 통행료 지불 수단을 다양화해 시민 불편을 해소를 위해 교통카드(터치식) 징수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카드 시스템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징수원을 유지하면서 터치식 단말기를 설치하는 병행 징수체계로 운영된다. 교통카드시스템이 도입되면 △광주 대중교통카드인 한페이카드 △고속도로의 하이패스카드 △시중 금융기관의 교통후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대중교통카드 업체인 (주)한페이시스와 제2순환도로 민간사업자 간 징수시스템의 기술적 검토와 시범운영 등을 걸쳐 오는 9월 중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카드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사업비 106억원은 제2순환도로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게 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무정차 징수가 가능한 전자징수시스템(하이패스 등)을 도입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수년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민간사업자 측에서 실시협약에 따라 광주시가 비용을 전액(250억여원)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교통카드(터치식)를 먼저 추진하고, 2단계로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이 확정되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걸쳐 무정차 전자징수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 사업비 106억원은 실시협약에 따라 광주시가 부담토록 되어 있지만, 광주시는 민간사업자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노력으로 전액 민간사업자가 부담토록 했다.

이는 지난 2월 제2순환도로 1구간의 행정소송 1심 승소에 이어 광주시 가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데 따른 것으로, 광주시는 ‘시민의 혈세를 먹는 하마’로 불린 제2순환도로가 앞으로 시민의 편익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회기반시설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평섭 도로과장은 “우선 교통카드 징수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민간사업자와 무정차 전자징수시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라며 “통행료 지불 수단 다양화 등 이용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교통량 일부 증대로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