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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마스카라 흑비' 합동점검반 가동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13 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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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일대 흑비사태와 관련, 관계기관이 합동점검에 나섰다.

여수시는 13일 “전남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 및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3,14일 이틀간 율촌산단 내 대기배출업소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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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합동점검반이 산단내 주요공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여수시청.

합동점검반은 영산강환경유역청을 비롯해 전라남도동부출장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관계 기관과 시의원, 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주민대표 등 2개조 10명으로 편성됐다.

합동점검반은 율촌산단 내 20개 대기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하는 한편 ▲방지시설 시료를 채취하여 국립환경과학원에 시료성분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민피해 상황 파악과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합동점검을 통해 조속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율촌산단 내 대기 배출업소 점검관리대상은 전라남도동부출장소가 관리하는 1~3종이 11곳,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는 4~5종이 9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저녁 8시께 율촌면 일대에 30여 분 동안 검은 빗물이 내려 차량과 건물, 농작물이 오염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흑비를 일컬어 마치 여성들이 눈물을 흘릴 때 눈썹화장 마스카라가 녹아 내리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