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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에 1900선 붕괴…27.18p↓ '1882.73'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13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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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188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아래를 밑돈 것은 지난 4월19일 이후 두 달만이다. 이날 외국인의 팔자세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8포인트(1.42%) 하락한 1882.73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 뉴욕증시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두 번째 맞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비교적 무난히 지나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44억원, 비차익거래는 4907억원 매도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515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5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95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엿새 연속, 기관은 닷새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4456억원, 4863억원정도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9%)과 기계(0.6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2.68%), 은행(-2.47%), 금융업(-2.37%), 전기가스업(-1.89%), 서비스업(-1.85%), 전기·전자(-1.78%), 보험(-1.7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엿새째 하락하며 전일보다 2만8000원(0.02%) 빠진 135만7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NHN(-4.44%), 삼성생명(-4.21%), 신한지주(-3.43%), 우리금융(-3.17%), 강원랜드(-3.09%)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0.93%), 삼성화재(0.45%), 현대모비스(0.1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258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6종 종목, 551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38포인트(0.98%) 낮은 540.8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오른 1134.4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