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이하 전국대리점협의회)가 그동안 사측과 논의해온 협상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회원대리점의 뜻에 따라 사측과의 협상결과를 우선 수용하고 추후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앞서 지난 11일부터 남양유업 전체 대리점 1128개 중 1110개 협의회 회원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측과의 협상안 수용여부에 대한 찬반표결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1110개 회원 대리점 중 88.6%인 984개 대리점이 찬성의사를 밝혔다.
안 회장은 "88%의 회원 대리점들이 협상안 수용 찬성의사를 밝혔다"며 "협상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고 이를 토대로 오는 17일 사측과 3차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과의 협상안을 우선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조민경기자 |
그동안 전국대리점협의회 내부에서는 추가 생계자금 지원 등 금전적인 부분을 놓고 대리점주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이번 찬반표결로 협상안을 수용함에 따라 사측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안 회장은 "남양유업 본사와의 3, 4차 협상이 이미 예정돼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최종타결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계자금 지원 등 협상안 내용은 수용에 동의한 대리점에 한해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안 수용에 반대의사를 표한 126개(11.4%) 대리점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