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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현장 경청경영 나선다"

13일부터 매월 2회 본사 임직원 800여명 전원 매장에서 현장근무 시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6.13 08: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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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대표 허인철)가 오는 13일부터 바이어들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전원 현장근무에 들어가면서 협력회사와 매장,고객에 대한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이는 이마트 본사 근무 임직원들이 협력회사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달 이마트 본사 임원회의에서 허인철 대표는 "경기가 위축되고 영업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답이 있다"며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매장 및 협력사원들과 개선사항을 공감해야 한다"며 현장근무를 정례화 할 것을 제안했다.

즉, 현장경영 강화로 본사, 점포, 협력회사까지 전 부문에 걸쳐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의 수평적인 관계가 정립 된다면,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활성화 되어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본사 임직원 800여명이 순환제로 한 달에 2회 현장근무를 실시한다.

현장근무를 통한 목표는 협력회사와 고객, 그리고 점포까지 세부문의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개선점을 찾는 것으로 △협력회사와의 공감 △고객과 공감으로 현장 소리를 듣고 고객 니즈 파악 △점포와 공감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매장운영을 통한 이마트 현장의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이마트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 달 30일 테스트차원에서 이마트 본사 임직원 100여명이 서울 및 경기 수도권 25개 점포에서 현장근무를 실시했다

어인철 이마트 대표는 "유통업은 시스템화돼 움직이지만 결국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 즉, 사람이 주가 되어 움직인다"며 "최근 1만여명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관계 재정립 등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