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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다우 0.84%↓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13 08: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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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79포인트(0.84%) 떨어진 1만4995.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을 내줬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61포인트(0.84%) 하락한 1612.5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2포인트(1.06%) 낮은 3400.4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06%)와 경기소비재(-1.09%)를 비롯해 금융(-0.95%), IT(-0.79%), 에너지(-0.75%), 산업재(-0.73%), 필수소비재(0.56%), 소재(-0.52%), 통신(-0.4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전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기대했던 안정대책은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한때 달러당 95.16엔까지 밀리면서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더불어 미국에서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또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5월 재정적자는 전월 대비 141억달러 증가한 1387억달러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390억달러를 하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폴 라이언 미 하원의원은 "미국이 언제 채무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며 재정적자 개선에 따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 0.2% 감소를 상회했으며 영국의 5월 실업률은 4.5%를 기록, 2년6개월래 최저치 기록했다. 다만 그리스가 국영 방송사를 폐쇄하는 등 정국불안 심화가 투자심리 개선에 악영향을 줬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긍정적 수요 전망과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50센트(0.5%) 오른 배럴당 95.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