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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째 팔자 나선 외인 탓에 하락 '10.77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12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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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오후 들어 팔자세를 늘리면서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한국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되기도 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0.56%) 하락한 1909.91을 기록하며 1910선으로 내려왔다.

미 뉴욕증시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BOJ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장기금리 안정화 대책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외국인은 4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404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닷새 연속, 기관은 나흘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898억원, 2115억원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30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4%), 유통업(0.53%), 종이·목재(0.33%), 비금속광물(0.33%), 건설업(0.2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2.83%), 기계(-2.79%), 운수장비(-1.07%), 철강·금속(-0.97%), 섬유·의복(-0.97%), 증권(-0.8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전일보다 4000원(0.29%) 빠진 138만5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2.86%), NHN(-2.82%), 현대중공업(-1.97%), 현대모비스(-1.70%), 현대차(-1.4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SK(1.97%), 강원랜드(1.95%), 롯데쇼핑(1.53%), LG생활건강(0.6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349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5종 종목, 455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외국인이 이틀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초반 상승세를 지키고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30%) 낮은 546.20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떨어진 1133.6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