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3.06.11 15:58:54
[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대표 이유일)가 'ENVEX 2013'에 환경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란도C EV-R'을 전시하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11일 개막한 '3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3)'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며,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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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 EV-R 정면 사진. ⓒ 쌍용차 |
쌍용차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 진행하고 있는 코란도C EV-R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Range extender)로 37kw 용량의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를 자가 발전시켜, 별도의 충전설비 없이 EV-R모드에서 500km까지 주행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충전없이 500km를 간다는 것은 서울에서 대구 정도의 거리를 별도의 충전시설 없이 왕복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전기차가 상용화 되기까지 부족한 전력량, 비싼 밧데리 가격으로 인한 차량 가격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쌍용자동차 코란도C EV-R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주행거리 확장형(Range extender)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자동차가 갖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2단계에 걸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주)엔진텍과 환경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EV-R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10kw급 엔진 제너레이터를 탑재한 도심형과 37kw급을 탑재한 장거리용 EV-R를 제작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켜 보다 양산형에 가까운 성능과 품질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EV-R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