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3.06.11 15: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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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이 11일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ICT 뉴 프런티어'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KT는 통신사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7월 세계 첫 웹 방식 IPTV도 선보인다. ⓒ KT |
KT는 스마트혁명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을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확장시켜 다양한 '가상재화' 관련 산업이 꽃필 수 있도록 오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기가 인터넷 시대를 열고, 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7월 올레TV에 HTML5 웹방식 개방형 OS를 접목한 세계 첫 웹 방식 IP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웹 방식 IPTV는 개방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가상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서 이석채 회장과의 일문일답.
-금일 발표 중 가장 먼저 강조한 게 기가인터넷 구축이다. 이와 관련, 가상재화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또, 남은 임기동안 과제는 무엇인가.
▲세계화라는 것이 컨테이너 혁명과 밀접하다. 네트워크는 정부가 건설하는 게 아니다. 고객 돈으로 통신사가 건설, 만약 과거 방식이라면 트래픽을 수용할 수 없다. 돈이 없거나, 수지가 안 맞거나 한다. 그와 같은 제약을 돌파하자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뛰어넘어야 한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대혁명. 대한민국은 역량이 있다고 확신한다. 성공이 보인다. 인빌딩 네트워크는 삼성과 협조하기로 했다. 전력 때문에 고생하겠지만, 쉐어한다면 굉장한 업적도 이룰 것이다. 3조원은 정통적 개념이 아닌 인빌딩 개념도 포함되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늘어나는 트래픽을 제어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KT가 한국통신주식회사였고, 2002년 완전 민영화 됐다. ICT 기업이라고 했지만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다. 지금 추구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봤을 때 어디서 경쟁하더라도 방어하고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일류 기업이다. 놀라운 KT를 보게 될 것이다. 소위 재벌기업과 진검승부를 벌이는 곳이 KT 말고 더 있을까. 우리가 유일하다. 반드시 성공해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
-재벌기업과 맞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4년간 이 회장이 온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기업 흡수, 합병 노력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재벌과 다르지 않다는 외부 시선이 있었다.
▲외형적으로 보면 그렇다. 하지만, 내부에서 보면 전혀 다른 업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 KT는 통신사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기업이 KT와 함께 하려 한다. MS, 아마존, 구글 등도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있지만 작은 곳을 인수해 빈곳을 메웠다. KT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벤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성공을 100% 자신하지 못한다. 미국 실리콘벨리와 이스라엘 벤처사가 클 수 있었던 이유다. KT렌탈의 경우, 실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굉장한 데이터가 되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때로는 합병도 하지만 분사도 한다. 기업은 자유로워야 한다. 이 모두 가상재화 사이버스페이스를 둘러싼 일들이다.
-일자리 창출 관련, 네트워크 투자로 초기 2만5000개, 이후 희망일자리 매년 1800개를 창출한다고 했는데 별개인가.
▲ 별개다.
-향후 거취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 문을 열고 나가라는 얘기인가.(웃음) 알아서 판단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