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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고도화' 3조 투자, 선도기업 역량 전방위 강화

가상공간 확장해 일자리 2만5000개 창출, 나눔 생태계 조성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6.11 1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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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KT가 지난 4년간의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ICT 산업을 선도하며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이를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가상 공간을 확장시켜 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석채 회장이 'ICT 뉴 프런티어'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는 모습. ⓒ KT  
KT가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KT가 지난 4년간의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ICT 산업을 선도하며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이를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가상 공간을 확장시켜 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석채 회장이 'ICT 뉴 프런티어'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는 모습. ⓒ KT
[프라임경제] KT가 11일 KTF와의 합병 4년의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ICT 산업을 선도하며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KT는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 가상공간을 확장시켜 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 방침이다.

이날 KT(030200·회장 이석채)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KT에 따르면 'ICT 뉴 프런티어'는 스마트혁명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을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확장시키고, 그 위에 가상재화 관련 산업이 꽃필 수 있게 해 창의와 상상력을 가진 누구나 창업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장은 "ICT는 창조경제의 근간이자 성장의 토대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4년 전 합병 당시 약속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KT는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의 꿈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네트워크 고도화 실현 △세계 첫 웹 방식 IPTV를 통해 TV의 고도화 선도 △KT ICT 모델의 글로벌 확산 △ICT를 통한 기회 격차의 해소, 희망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해 청년 실업과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ICT 무대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가상공간 확대, 핵심은 네트워크와 플랫폼 혁신
 
KT는 오는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망 투자(CAPEX)와 별도로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기가 인터넷 시대를 열고, ICT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며 양질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동케이블 매각과 국가 리모델링 등 합리적인 예산 운용으로 투자비 3조원을 마련해 백본망에 2조5000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000억원 등을 투입, 대대적인 네트워크 혁신에 나선다.

우선, KT는 올해 백본망과 가입자 댁내망에 각각 6200억과 1200억원의 집행이 예정돼 있다. 3조원은 LTE망 구축이 최고조였던 지난 한 해 동안 통신3사의 네트워크 투자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네트워크를 조기 구축해 스마트 혁명으로 급성장한 가상공간이 창조경제 실현과 고용 확대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올레TV'에 개방형 OS의 개발 환경을 접목해 세계 첫 웹(Web) 방식 IPTV를 출시, 스마트혁명에 이어 'TV 혁명'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웹 방식의 IPTV는 단순히 보고 듣던 IPTV를 양방향 소통의 툴로 바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무한대의 채널수를 제공,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가상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는 등 TV의 컴퓨터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이는 IPTV의 자유로운 확장성을 활용해 고가의 영어교육과 유아교육 등 이러닝을 저렴하게 제공해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폭 증가한 채널에 끼와 재능, 기술력을 갖춘 젊은 개발자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에 기회의 무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KT가 개발한 LTE 워프가 세계무대로 진출했듯이 웹 방식의 새로운 셋톱박스 기술도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이러한 네트워크와 플랫폼 혁신을 통해 국가적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엄청난 사업 기회가 열리고, 기업은 동반성장과 비용 절감을, 국민에게는 창업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ICT 역량 기반 글로벌 진출 및 일자리 창출 신모델 제시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네트워크와 컨버전스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해당 국가와 협력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자본 투입 방식의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그간 축적된 ICT 컨버전스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것. 경제 발전과 사회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로 아프리카 르완다에 LTE 구축 사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전체 투자금액 약 2700억원 중 KT는 대주주로 약 1500억원을 투자하고 르완다 정부는 175MHz에 달하는 LTE 주파수 대역과 전국에 구축된 광통신망을 현물 출자해 'LTE 인프라코(Infraco)'를 공동 설립하고, 2014년부터 25년간 르완다 전역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KT가 단순 네트워크 사업을 위한 진출이 아닌, KT와 르완다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르완다의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KT가 보유한 경험과 역량을 집대성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를 제공하는 사업 기회로 의미를 가진다.
 
KT는 이러한 상생 협력의 모델을 네트워크 구축, SI/IT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협력 방식으로 묶어 아프리카와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등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벤처 회사에 투자해 동반 성장을 이끌고, KT 역시 미디어와 콘텐츠, IT 솔루션 등 ICT 컨버전스 기반의 가상재화 사업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 아래 협력사의 글로벌 동반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KT는 ICT를 기반으로 한 나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희망 일자리 매년 1800개 창출 △100만 소외아동 케어를 위한 희망 생태계 구축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KT는 은퇴자 및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희망 일자리를 만들어 이들이 보람 있는 제2의 삶을 향유하고 보유한 전문성이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동들의 교육 격차 등 사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 월 120만원을 지원하는 1000명의 전문 강사 '드림티처'를 양성하고, KT와 관련된 800개의 은퇴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매년 1800개(2013년 1000개, 2014년 1300개, 2015년 이후 1800개)의 희망 일자리를 창출도 진행될 참이다.
 
100만 소외 아동을 위한 희망생태계를 위해 소외 아동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희망 나눔 장학금을 신설, 연간 500명에게 500만원씩 지급하고, 소외 아동 전용 캠프장인 새싹꿈터를 활용해 매월 100개의 가정이 참여하는 인성 함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연간 10만명 규모로 스마트 역기능 교육을 진행해 건전한 ICT 환경 조성에도 앞장선다.
 
◆4년간 스마트혁명 통해 ICT 산업 발전 집중

한편, 지난 2009년 6월1일 KTF와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KT는 아이폰을 전격 도입하고, 무선데이터 요금을 88% 인하해, 대한민국 ICT의 경쟁력을 크게 높인 바 있다.

KT의 스마트혁명으로 지난 2009년 60TB(테라바이트)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올해 1만5052TB로 250배 증가, 이러한 흐름은 컨버전스 산업 도약으로 이어져 3년간 국내 벤처 기업 1만개, 1인 창조 기업 9만개가 증가하는 등 ICT 산업 전반에 큰 활력소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국민 기업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노력했다.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3불3행' 선언과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을 위한 가치 구매,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와 미디어 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1000억원 펀드 조성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을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11년부터 2년 연속 DJSI 1위로 이어졌다.

KT는 ICT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모델을 통해 사회적 이슈인 고용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유선 사업의 부진에도 2009년 이후 3만2000명의 정규직을 유지하고, 합병 후 4년간 그룹 신입 사원의 채용을 6배 확대해 1만3000여명(고졸 인력 4400명 포함)의 젊은 인력을 고용했다.
 
KT는 유선 시장이라는 주력 산업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지원이나 구조조정 없이 혁신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비통신 분야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첨단 IT 기업으로 변화했다. 독점이 사라진 사업 영역에서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굳건히 성장한 KT. 국민기업이 기업 거버넌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는 데 향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