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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특수강도용의자, 쇼핑백에 유서쓰고 자살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10 1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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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찰이 특수강도 용의자로 지목한 정모씨(24)가 몽타주가 배포된지 하루만에 목을매 숨진채 발견됐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30분께 순천시 석현동 문중제각에서 정씨가 나무에 목을매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정씨의 주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범행경위와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씨의 유서는 대형마트 종이쇼핑백를 오려 앞뒤로 씌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는 다만, 자신이 이번 범행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에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서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숨진 정씨는 구속된 공범(23)과 함께 지난 5일 밤 9시쯤 순천시 인월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군 복무 중인 고교동창생의 여자친구(23)를 차량으로 납치하고, 원룸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