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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신청사 유언비어' 수사 의뢰

“사적이익 위해 시정과 구정 흔드는 행태 뿌리 뽑아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10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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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남구 신청사와 관련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 광주 남구청  
최영호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 광주 남구청

남구청은 지난 3월 남구 백운광장 부근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남구청이 밝힌 유언비어 내용은 '남구청이 신청사 건물(옛 화니백화점)을 매입하기 전 소유주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처가의 소유였는데, 강운태 시장과 본 최영호와 특수관계를 이용해 이 건물을 남구청에서 매입해 청사로 쓰도록 했다'는 것.

이날 최 청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임에도 특정 세력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실이 아님을 뻔히 알면서도 고의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 신청사 건물은 지난 99년 화니백화점 부도 후 무려 6차례에 걸쳐 소유회사가 바뀌었다.

첫 번째 소유주 화니백화점은 부도처리 되면서 소유권은 1999년 11월 채권자인 한국투자신탁으로 넘어갔다. 한국토지신탁으로 넘어간 후 이 건물 이름은 메카트로로 변경됐고, 또 다시 경매를 통해 케이씨 유동회 전문유한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이후 케이씨유동회 전문유한회사는 2002년 5월 이 건물을 다시 임의경매 신청했고, 2005년 12월 임의경매 게시결정으로 싱가폴 회사인 크레디트인더스트이엘에꼬메르시알사가 이 건물을 사들이게 된다. 2007년 6월 이 건물은 또 다시 임의경매 처분되어 미국 국제펀드사인 클리어워터(CLEARWATER)사의 자회사인 ㈜퍼니인베스트먼트(대표 에밋굽타)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최 청장은 "이렇듯 남구 신청사 건물과 구 화니백화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일부 세력은 마치 관계가 있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날조해 강 시장이 특수관계를 이용해 이 건물을 남구가 사들이도록 했다고 다분히 고의로 허의사실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청장은 신청사 이전과 관련 "스물 다섯번에 걸쳐 청사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찬반양론의 의견을 가진 패널들이 상호 토론을 벌이는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공청회 후에는 공청회 참가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청사이전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결과는 구 화니백화점으로의 이전에 찬성하는 주민이 94.3%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이 남구 신청사 건물 매입과 청사이전 결정은 본인 최영호나 강운태 광주광역시장님이 밀실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시정과 구정을 뒤흔들려는 이와 같은 행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남구는 이 세력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하고 법적책임을 묻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