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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반년만에 코스트코와 수수료 협상 타결

기존 수수료 0.7%에서 두배 인상 예정, 위약금 액수도 결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6.09 1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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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카드가 반년간 이어져 온 코스트코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매듭지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협상이 잠정 타결됨에 따라 두 기업이 반년간 끌어온 수수료율 분쟁은 이달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스트코는 이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기존 결제대금 대비 0.7%에서 1%후반대로 수수료율이 인상될 전망이다.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에 지급할 위약금도 결정됐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0년 삼성카드와 '1국가 1카드사 계약'을 원칙으로 결제금액의 0.7%라는 낮은 수수료율로 5년간 독점 계약을 맺었다.

두 기업간의 계약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전의 사전계약이라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법 개정 후 삼성카드는 대형 가맹점에 과도한 혜택을 줬다는 지적을 받게 됐고 지난해말부터 코스트코와 수수료율 조정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본사는 최근 수수료율 부분만 새롭게 계약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2015년 6월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파기한 데 따른 위약금을 요구했다. 삼성카드는 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으로 수백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수수료율 조정이 마무리되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에 따른 가맹점과 카드사간의 갈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수료 인상에 강하게 반대했던 통신사는 지난 4월 인상안을 수용했으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대형 가맹점들과의 협상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