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재현 CJ 회장 소환 초읽기?…'집사' 긴급체포

비자금 혐의 전면부인…증거 내밀자 "회장 무관"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6.08 10:50: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수천억원대 비자금 의혹에 휩싸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검찰소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최근 이 회장 '금고지기'로 알려진 CJ㈜ 신모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신 부사장이 처음이다.

  ⓒ CJ그룹  
ⓒ CJ그룹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신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최측근인 신 부사장은 그동안 해외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신 부사장이 '집사'이자 '금고지기'로 불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현재 홍콩 소재 사료사업 지주사인 CJ글로벌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 부사장은 CJ그룹이 홍콩서 운영하는 여러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주도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J 홍콩개발팀장을 거쳐 홍콩법인장을 지낸 신 부사장은 2005~2006년께 재무팀 상무를 2007년 부사장에 올랐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신 부사장을 소환해 이 회장 국내외 비자금 조성·운용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신 부사장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이 회장 지시 및 개입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해외은행·증권계좌 10여개 거래내역을 분석한 뒤 조만간 이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