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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부활…숨통 트일까?

제휴카드 잇단 출시, 가입자 2배 증가…혜택도 다양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6.07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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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중단됐던 자동차보험료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제휴카드' 출시로 부활하고 있다.

앞서 올 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사가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중단하자 일시불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재해야하는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카드사와 손보사는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무이자할부를 생활필수품목에 포함시켜 제휴카드로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 대부부분 카드사들은 손보사들과 제휴를 통해 최대 6개월간 자동차보험료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50~60만원 가량 되는데, 일시불로 납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 많아 보통 무이자할부를 이용해 신용카드로 납부했다"면서 "무이자할부 제도가 폐지된 후에는 제휴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LIG손보와 신한카드가 제휴를 맺고 출시한 'LIG다이렉트 신한 HI-POINT카드'는 발급 첫 해 자동차보험료 결제 시 카드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LIG손해보험  
LIG손보와 신한카드가 제휴를 맺고 출시한 'LIG다이렉트 신한 HI-POINT카드'는 발급 첫 해 자동차보험료 결제 시 카드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LIG손해보험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의 제휴카드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최근 하나SK카드와 제휴를 맺고 '하이카 스마트 다이렉트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최초 가입 시 기본 1만5000원을 할인받고 카드발급 후 통신요금 등을 자동이체로 연결, 6개월간 신용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약정 시 월 1만5000원을 캐쉬백 형태로 본인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 받을 수 있다.

즉, 카드 사용자는 6개월간 총 10만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개월 약정이 끝난 후에는 월 최대 1만5000포인트를 적립해 다음해 보험 재가입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하이카다이렉트는 현대카드와 KB카드, 롯데카드 등에서도 전용카드를 발급하고 최장 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기현 하이카다이렉트 마케팅팀 상무는 "하이카다이렉트의 제휴카드 발급건수는 카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대비 월 기준 5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다이렉트보험을 출시한 LIG손해보험은 신한카드와 함께 새로운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LIG손보와 신한카드가 제휴를 맺고 출시한 'LIG다이렉트 신한 HI-POINT카드'는 자동차보험료 10%,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발급 첫해에 이 카드로 'LIG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결제하면 카드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며 발급 다음해부터는 연간 이용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지속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또한 삼성애니카플러스카드를 통해 보험료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자동차보험료 결제 시 최대 3만원 할인,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엔진오일 교체 시 2만원 현장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동부화재와 악사다이렉트도 각각 현대카드M, 악사하나카드를 통해 무이자할부 및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부화재 현대카드M은 보험료 3만원 할인, 자동차 구입시 최대 200만원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악사다이렉트는 2~3개월 무이자할부와 첫 카드 사용시 1만원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무이자할부는 기본이고 신용카드에 따라 보험료 청구할인 및 엔진오일 할인권 지급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시 고객들의 제휴카드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