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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쇼크에 급락 '35.34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07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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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시장에서 대거 내다팔면서 이날 지수는 1920선대로 추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만4000원(6.18%) 빠진 14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4포인트(1.80%) 하락한 1923.85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팔자세를 보이며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34만60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혀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 시켰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 9281억원가량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각각 3472억원, 5623억원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949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0%), 섬유·의복(1.07%), 음식료업(0.08%), 의약품(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5.05%), 의료정밀(-4.82%), 제조업(-2.53%), 증권(-1.75%), 은행(-1.42%), 전기가스업(-1.34%), 철강·금속(-1.0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그리며 추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2.32%), LG전자(-2.19%), NHN(-2.03%), LG디스플레이(-1.93%), 롯데쇼핑(-1.79%), 현대모비스(1.63%), LG화학(-1.49%)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SK(1.17%), LG생활건강(1.04%), 현대중공업(0.25%), KB금융(0.1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7개 종목 등 275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6종 종목, 543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13.34포인트(2.43%) 낮은 535.75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117.1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