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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대생 납치 범인은 '남친의 친구'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07 1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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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대생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여대생 남자친구의 친구를 유력한 납치용의자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께 순천시 홍내동의 한 초교 앞에서 친구의 여자친구인 여대생 A씨(24)을 불러내 납치한 B씨(22)를 전주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B씨와 달아난 남자친구 C씨(23) 등 2명은 지난 5일 밤 "군대 간 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열자"고 제안, 여대생 A씨를 불러낸 다음 곧바로 흉기로 위협하고 눈을 가린뒤 승용차에 태우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대생은 B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구 사이이기때문에 별 다른 의심없이 밤중에 집을 나와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남성 2명은 A씨의 원룸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안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현금 2316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납치상태로 끌려다니다 6일 새벽녘 순천시내를 지나던 중 "볼일이 급하다"며 화장실에 가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경찰에 대신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경찰이 나타나자 두 남자는 도망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이 검거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한때 "자작극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검거된 B씨는 공범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