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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필리핀에 차세대 공시기술 전파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6.07 1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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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6일 필리핀 증권거래소(PSE)와 필리핀 증권시장 차세대 공시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봉수 이사장과 PSE의 한스 씨캇(Hans B. Sicat) 사장이 수출 계약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세인 필리핀은 개인투자자 참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왼쪽부터 호세 파드로 PSE이사장, 한스 씨캇 PSE CEO, 김봉수 KRX이사장, 신홍희 KRX부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왼쪽부터 호세 파드로 PSE이사장, 한스 씨캇 PSE CEO, 김봉수 KRX이사장, 신홍희 KRX부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9%에서 24%로 오르며 동남아국가 중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수출계약 수주는 기존 해외고객의 추가 구매라는 점에서 한국거래소 해외사업의 성공적 확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업체선정 과정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시업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인정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거래소의 자평이다.

한국거래소가 구축할 차세대 공시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한 단계 상향된 것으로, 데이터 추출뿐만 아니라, 필리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영완 해외사업개발팀장은 "한구거래소는 본 계약을 통해 매매체결,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에 이어 공시시스템도 해외사업 수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해외 신흥시장 거래소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작년 5월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시장감시 자회사인 CMIC사(Capital Markets Integrity Corporation)의 시장감시시스템을 수주, 성공적으로 가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