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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아모잘탄, 국내 제약기업의 자부심"

경쟁 고혈압복합제보다 우수한 약효 입증…해외 51개국 수출계약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6.07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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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사가 만든 제품이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 한미약품  
ⓒ 한미약품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사진)는 지난 5일 아모잘탄 출시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모잘탄은 우리나라 첫 '글로벌 치료제'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CCB계열 암로디핀과 ARB계열 로잘탄이 결합된 국내 최초 고혈압복합제다.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단일제 복용 대비 높은 복용순응도, 보험약가 절감 효과로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첫해인 2009년 175억원이던 매출은 4년 만에 630억원으로 3.5배 이상 증가했으며, 4년간 누적 매출액은 2100억원에 달했다. 

아모잘탄의 우수한 효과는 최근 고혈압복합제간 약효를 직접 비교한 4상 임상시험에서 또 한 번 입증됐다.

4상 임상시험은 로잘탄 100mg 단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5/100mg과 로잘탄-이뇨 복합제인 '코자플러스프로'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8주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태훈 가천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4상 임상 결과 혈압반응률은 아모잘탄이 55.7%, 코자플러스프로가 40.9%로 아모잘탄이 코자플러스프로에 비해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모잘탄의 우수한 내약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사증후군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요산 감소율의 경우, 코자플러스프로는 요산 발생률을 0.41mg/dL 증가시킨 반면 아모잘탄은 0.12mg/dL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안 교수는 "아모잘탄은 코자플러스프로 보다 혈압반응률이나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남은 물론 요산과 혈압을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을 이번 임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MSD와 해외 수출 계약을 맺고 '코자XQ'라는 제품명으로 아모잘탄을 해외 수출하고 있다. MSD는 전 세계 51개국에 코자XQ를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16개국에서 시판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 대표는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는 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R&D(연구개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