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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회담 역제의…배경은 무엇?

금강산관광 재개·개성공단 정상화 등 논의 제안, 경색된 남북관계 풀리나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6.06 1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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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은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 포괄적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날 그 동안 우리정부가 제안했던 회담거부 입장을 선회해 포괄적 의제의 당국간 회담을 역제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조평통은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한 기업가 방문허용을 거듭 촉구했다.

조평통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대한 남조선 기업가들의 방문과 실무 접촉을 시급히 실현하며 북·남 민간단체들 사이의 내왕과 접촉,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제의에 호응하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 통신·연락 관련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단절된 통신·연락망을 재가동할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조평통은 "6·15 공동선언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 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며 "북과 남 민간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 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