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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악재에 1950선으로 후퇴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05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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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기관 매도세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로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일본 경제회생방안에 대한 실망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1950대로 내려왔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2포인트(1.52%) 하락한 1959.19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측보다는 적었지만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에스터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자산 매입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64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2억원, 2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35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0.55%), 통신업(0.33%), 섬유·의복(0.1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3.56%), 의료정밀(-2.73%), 비금속광물(-2.57%), 의약품(-2.06%), 운수장비(-2.04%), 증권(-2.03%), 은행(-1.82%), 종이·목재(-1.8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9000원(1.23%) 빠진 152만1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5.11%), 하나금융지주(-4.20%), LG(-4.02%), SK하이닉스(-3.41%), LG전자(-3.36%)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1개 종목 등 180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2종 종목, 652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엿새째 하락하며 전일 대비 12.46포인트(2.22%) 낮은 549.09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6.40원 내린 1115.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