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오천택지개발지구에 '베르디움'이란 브랜드로 첫 분양에 나서는 호반건설이 순천시청 건축과에 분양가심의를 받기위해 평당(3.3㎡) 756만원에 가격을 책정해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호반건설 측은 오천지구 84㎡ A,B타입(33,34평)에 택지비 가산비와 인텔리전트 설비, 보증수수료, 친환경주택 추가공사비, 발코니 확장비용 등을 감안해 분양가 총액을 1520억여원으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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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이마트 앞에 개관예정인 호반 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이마트 직원 사진제공. |
'순천시 분양가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금옥)'는 전날 9명의 심의위원 가운데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반건설 측이 심의신청가격에서 과다산정된 부분 2% 가량을 하향 조정한 평당 740만원에 심의조정했다.
호반건설 측은 오천지구 3만5973㎡에 건축면적 6351㎡, 지하1층 지상 12~20층 높이로 총 595세대를 분양준비 중에 있으며 시행사는 호반계열사인 (주)이에치비건설이다.
호반 측은 740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지만, 전략적으로 이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한다는 구상이다. 이경우 분양가 심사용으로 분양가를 과다책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심의가격에서 분양가를 책정하고 이에따른 분양 성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시공사가 지는 것이다"며 "750만원대로 분양가심의를 신청한 것은 최대 맥시멈으로 올린 것으로 실제 분양가는 시장성을 감안해 책정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