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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BS금융 회장 나눔재단 겸직에 악용 우려

사전보고 없는 임직원 겸직·차명계좌 등 적발 조치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6.05 0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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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그룹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경우, 재단 고위직에 그룹 현직 관계자를 겸직시키고 더러 재단 활동을 그룹 이미지 홍보에 활용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이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나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BS금융지주 및 부산은행에 대해 진행한 종합검사 실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검사에서 "BS금융지주의 경우 금융위원회의 겸직 승인 또는 사전보고 없이 임직원을 겸직시키는 등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관련 직원을 제재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어서 "특히 BS금융지주 회장이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BS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함에 따라 그룹의 중요 리스크에 관한 의사결정을 좌우하거나 동 재단을 그룹과 연계된 홍보활동 등에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이에 "방지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검사에서 부산은행의 경우 직원의 차명계좌 운용, 고객신용정보 부당 조회 등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금감원의 지적이 있었고, 문제 직원 20명이 문책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