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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다우 0.50%↓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05 0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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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9포인트(0.50%) 하락한 1만5177.5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04포인트(0.55%) 떨어진 1631.3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1포인트(0.58%) 빠진 3445.2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93%)과 필수소비재(0.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0.90%), 에너지(-0.79%), 헬스케어(-0.69%), IT(-0.66%), 산업재(-0.61%), 경기소비재(-0.49%), 유틸리티(-0.4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시장에서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측보다는 적었지만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적자 371억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시장의 예측치 41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원유 가격 상승 탓으로 분석된다.

또한 에스터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기 부양 장기화보다는 조기 긴축이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여러 부문이 양적완화에 의존적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지 총재의 발언과 함께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올 여름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축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4센트(0.2%) 떨어진 배럴당 9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