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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포시장 선거전 후보자 조기과열 우려

10명 훌쩍 넘는 후보 활동....선거 시즌 조기 형성 가능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6.04 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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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지방 선거가 아직 1년 남짓 남아있지만 시장을 꿈꾸는 10명이 훨씬 넘는 후보자들이 난립해 조기 선거과열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역량을 분산시켜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포시는 현 정종득 시장이 3선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어 다수의 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이 차기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벌써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등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거나 일찌감치 물밑 행보를 보이고 있는 후보군으로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전직 정치인, 현역 정치인, 공직자, 변호사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물밑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냉담하지만 이처럼 여러 예비 후보들이 시장전을 치를 태세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선거시즌이 앞당겨 찾아올 것이란 관측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후보자의 난립은 의도와 달리 분열을 조장하고 줄서기와 편가르기를 양산하고 정치적·사회적 혼선을 초래해 지역 역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부작용이 염려되고 있다.

실제 최근 시장 후보로 알려진 시민단체 인사가 시정을 비판하는 성명서 등을 발표하자 그 진실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내용은 시정에 대한 지적을 담고 있지만, 이를 통해 현 시장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시장 출마자로 알려진 상태라서 성명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 목적에 의혹을 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역 정치인과 공직자가 신분을 이용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선거를 염두한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이를두고 일부 지역민들은 신분을 이용해 '시장선거를 겨냥한 얼굴알리기'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조기과열 현상은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 분열을 양산하고 현 정종득 시장의 시정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