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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성적 '암울'…6월엔 빛 볼까?

순위 내 마감 사업장 크게 줄어…지방, 가구수·사업장 모두 감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6.04 16: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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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월 분양성적이 예상대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분양된 전국 39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한 곳은 단 12개 단지로 전체 3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61개 단지 중 25곳(41%)이 순위 내 마감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5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848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2만6535가구 보다 8052가구 감소했다.

   일반분양 물량비교(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일반분양 물량비교(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특히 지방은 일반분양 감소 뿐 아니라 분양사업장도 42곳에서 24곳으로 18곳 줄었으며, 순위 내 마감 사업장도 22곳에서 7곳으로 1/3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결과는 건설사 공급조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지방물량이 쏟아지자 공급 수위조절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여기에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일부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서 눈에 띌만한 단지가 없었던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희망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전용 85㎡ 초과 주택에 대한 청약 가점제 폐지에 따른 기대감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전용 85㎡ 초과 주택에 대해 청약 가점제를 폐지하고,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적용비율을 현행 75%에서 40%로 완화하기로 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팀장은 "무주택자에게만 부여했던 청약 1순위를 유주택자에게도 부여해 청약 참여 기회가 더 늘었다"며 "특히 6월에는 서울 내곡보금자리, 위례신도시, 판교 알파리움, 세종시 등 알짜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청약자들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