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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고을문학관 부지선정 시민 대다수 부정적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시의회 특별감사 필요"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04 1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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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빛고을문학관 부지선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들 대다수가 입지 선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정성 광주시의원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빛고을문학관 입지선정에 대해 광주시민들의 83.5%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82.5%는 입지선정에 심각한 하자가 있으므로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빛고을문학관의 입지지역으로 광주시민의 50.9%는 광주문학의 상징성이 있는 곳에 건립 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9.1%는 국립아시아 문화전당과 가까운 곳에 건립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학관 부지선정과 관련해 시의회의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9.2%로 광주시민들은 빛고을문학관 부지선정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위 여론조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74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간은 2013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폴인사이트에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0%범위이다.

서정성 의원은 "여론조사결과가 말해주듯이 시나 문학인들이 그동안 광주시민들과의 소통에 얼마나 부재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면서 "앞으로 부지선정에 있어서 광주시민들의 민의를 충분히 반영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빛고을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9개 후보지 가운데 1순위는 명성예식장, 2순위 히딩크호텔, 3순위 옛 현대극장을 각각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