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르포] 해운대에서도 가장 특별한 '부산토요타 전시장' 가보니

수입차 전시장이 지역문화공간? 전시·상담·정비 '원스톱 토탈서비스'까지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6.04 16:02:35

기사프린트

   수입브랜드들이 즐비한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인근으로 전시장을 확장 이전한 동일모터스는 토요타의 '대중성'이라는 특성을 살려 브랜드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전시장과 서비스 구석구석에 '배려'를 담았다. = 전훈식 기자  
수입브랜드들이 즐비한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인근으로 전시장을 확장 이전한 동일모터스는 토요타의 '대중성'이라는 특성을 살려 브랜드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전시장과 서비스 구석구석에 '배려'를 담았다. = 전훈식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토요타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서울지역은 물론, 전국 곳곳의 판매 분위기도 상승세다. 제2의 수입차 메카로 불리는 부산 지역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 토요타의 판매전략과 성과를 취재했다. 
 
부산은 수입차시장의 '제2 격전지'로 불린다. 서울 다음으로 수입차가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지난해 지역별 수입차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전년(6735대)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총 1만2418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전시장 26개 △서비스센터 16개(지난해 말 기준) 등으로 '수입차 1번지'인 서울 강남 못지않은 규모를 갖췄다.

특히 수입차 전시장이 늘어나면서 '부산의 강남'으로 자리 잡은 해운대는 물론 그동안 전시장이 몇 곳에 그쳤던 수영구에도 매장이 늘고 있다. 해운대의 경우 기존 해수욕장 백사장 인근에서 이젠 해운대역, 센텀시티 등으로 매장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토요타는 수년 전 실력파 딜러 '동일모터스'와 손을 잡은 뒤, 해운대 교두보를 확고히 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운대의 요충지인 해안가에 전시장을 둬 해운대를 오가는 여러 방문객들에게 효과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 토요타가 독일차 중심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아닌 대중성으로 승부하는 만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어필이 효과적으로 적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일모터스, 부산 전시장 '테마파크화'

동일모터스가 딜러로 참여하고 있는 부산 토요타는 지난 2009년 9월 해운대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당시 전시장이 해운대바닷가 인근이긴 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해변도로 쪽의 타사 경쟁 브랜드 전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터라 설립 이후 1~2년간은 그리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부산토요타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타 전시장과는 색다른 스타일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2층의 경우 사진 전시장인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라는 하나의 테마파크로 떠오르고 있다. = 전훈식 기자  
부산토요타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타 전시장과는 색다른 스타일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2층의 경우 사진 전시장인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라는 하나의 테마파크로 떠오르고 있다. = 전훈식 기자

2010년 12월 동일모터스는 토요타 전시장을 BMW와 폭스바겐 등 수입 브랜드들이 즐비한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중성이 뛰어난 토요타 브랜드는 대중들 속으로 더 깊게 뛰어들어야 한다는 공격적인 전략 하에서다. △지상 6층 △연면적 7748㎡ △대지면적 1404㎡ 대규모 부산토요타 전시장이 들어선 것이다. 이곳에선 차량전시와 구매상담, 정비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서비스 공간이다. 토요타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각종 서비스 구석구석에 '배려'를 담았다.

우선 전시장 방문 고객 편의를 위해 건물 옆쪽에 간단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뒤쪽으론 AS 공간을 따로 확보하고 있다. 또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베스트셀링카 캠리를 비롯해 시에나, 벤자, 프리우스 등 토요타 인기차종들이 방문 고객들을 맞이한다.

타 전시장과는 색다른 스타일의 공간도 부산토요타의 자랑거리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2층을 하나의 테마파크로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사진 전시장인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다. 고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예술사진 관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신진작가 발굴과 지역작가 지원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이다.

현재까지 총 19회가 개최된 토요타의 무료전시회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언론 등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부산토요타의 '열린 문화 예술 공간' 프로그램은 토요타 브랜드가 대중과 친밀해지는 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속정확' 정비서비스… 다양한 수상 경력이 증명

뿐만 아니라 부산 전시장은 넓은 공간을 활용해 내부에서 '3S(Sales·Service·Spare parts)'가 모두 실현 가능한 '해운대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정비 서비스만 처리 가능한 여타 전시장과 달리 해운대 서비스센터는 워크베이도 총 15대가 구비돼 있으며, 일일 가능한 일반 정비도 80여대나 처리 가능하다.

   동일모터스는 지역 고객들이 보다 수월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산 전시장에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사상 서비스센터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정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전훈식 기자  
동일모터스는 지역 고객들이 보다 수월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산 전시장에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사상 서비스센터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정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전훈식 기자

또 근무 인원은 총 12명이며 이중 한국 토요타 최초 마스터 테크니션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전문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2주간 소요 부품을 상시보유하고 긴급 부품의 경우 명일 수급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동일모터스의 노력 때문일까. 해운대 서비스센터는 한국 토요타 평가 3년 연속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처음 실시한 4S(정리·정돈·청소·청결) Excellent상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동일모터스는 이외에도 렉서스 브랜드를 위한 사상 서비스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부산 토요타 전시장과 마찬가지로 총 6층으로, △연면적 3227.8㎡ △대지면적 3805.7㎡ 규모다. 수요에 맞춰 워크베이도 일반정비 17개, 판금도색 12개로 이에 따른 하루 처리 능력도 일반정비 90대, 판금도색의 경우 10대에 달해 신속 정확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사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도 만만치 않다. 총 근무 인원 26명(S/A 4명, 테크니션 18명, 기타 4명)에 토요타 최고 정비사인 마스터 테크니션도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일모터스는 인근 지역 고객들을 위한 원격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창원 지역을 위한 원격 서비스를 현재 주 5회씩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지역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아직은 이 두 지역에 대해서 원격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타 지역으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포토스페이스·파라솔 등 지속적인 지역과의 호흡

한편, 동일모터스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를 비롯해 △자원봉사 △해운대 파라솔 협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동일모터스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동일모터스  
동일모터스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동일모터스

소화영아재활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원 봉사의 경우 재활원에 필요한 의료기기 및 물품, 기부금 등과 같은 물질적 지원을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아동 돌보며 △재활원 벽화 그리기 △야외소풍 △생일파티 봉사 등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도 지난 2007년부터 월 2회씩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모터스는 매년 여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파라솔을 제작해 해운대구청에 협찬하고 있다. 물론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주변의 시선이 있지만, 부산 토요타 전시장이 해운대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파라솔로 하여금 지역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동일모터스는 제2의 수입차 메카라 불리는 부산에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당장 급격한 판매량으로 급성장세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들과의 끊임없는 감성적 소통으로 대중 친화적인, 그리고 자연 친환경 고품질의 토요타 자동차가 많은 이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