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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65] 12년 집권 광양시장…쟁점은 '새 인물론'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04 1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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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광양시장 선거전은 만12년을 채우게 되는 이성웅 시장(무소속)이 3선 초과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가 봉쇄됨에 따라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후보들간 물밑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것이 이성웅 시장이 학자(전남대 교수) 출신으로 12년간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지만, 산업도시로서의 역동성에서는 미흡하다는 총평을 받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광양시장 선거전은 현재 10여명이 거론될 정도로 열기가 조기에 달아오르고 있다. 지자체장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이 높다는 흐름에 비춰 현직 시도의원들이, 행정가들은 '부(副)'자를 떼려고 안간힘을 쓰는 형국이다.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어코 전남도의회 의장에 당선된 김재무 도의원은 이성웅 이후를 오랜기간 준비해 왔으며 상당수준의 재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몇차례 고배를 마신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 그리고 남기호 전 전남도의원도 시장직을 탐낸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학력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미려한 말솜씨가 장점인 이정문 광양시의장도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정현복 전 광양부시장은 이번만큼은 밀리지 않겠다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정인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은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을 대신해서 행사에 나가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고는 있으나, 반대 쪽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공천을 노리고 있어 지역구 우윤근 의원의 심중도 공천에 중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우 의원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때 친구인 서종식 변호사를 광양시장 후보로 밀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누리당에서도 반드시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구 15만명인 광양시는 외지인의 분포가 많은 곳으로, 외지인 상당수는 경상도 출신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해볼만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