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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65] 여수시장 판세, 김충석 시장 거취 변수 '주목'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04 1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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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최대도시인 여수시장 선거판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김충석 시장의 거취에 따라 10여명이 시장직을 놓고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김 시장(74)이다. 김 시장 본인이 주위에는 재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여수엑스포와 지난해 횡령비리로 소임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실제 재선에 도전할지는 미지수다. 
 
최근에는 주철현 전 광주지검장이 여수에 법률사무소를 내고 지인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주 변호사는 법원.검찰청사가 있는 순천보다 여수사무실에 상주하고 있어 출마소문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다만, 주 변호사는 검찰조직 외에는 별다른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항간에는 순천시민들이 지난 2006년 특수부 검사출신 노관규 순천시장을 선출했듯이 여수에서도 검사출신을 선출해야 '비리도시' 오명을 벗을 수 있다며 고교동문을 중심으로 부추긴다는 전언이다.
 
여수에서 오랜기간 활동해 온 김동채 여수경영인협의회장도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다지며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수 지역사회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행정역량이 검증된 권오봉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여수시장 선거에서 공을 세운 강용주 전 시의원 이름도 일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랜 관록의 김영규 시의장이 대중속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송대수 전남도의원은 깔끔한 이미지에 광역의회 행정경험을 어필하며 고지를 향해 바닥을 다진다는 평이다.
 
배성기 여수권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선거법에 저촉돼 출마가 어렵다. 고향발전에 애착을 보였던 조삼랑 전 경찰서장과 김강식 전 남해안발전연구소장은 근래 별세했다.

여수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안철수신당 바람이 전국에서 가장 세게 불고 있는 지역이어서 신당이 출현할 경우 안철수신당 깃발을 내건 후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순천·광양 3개시장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독특한 지역이어서 선거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