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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기술 기반 '에너지 절감사업' 본격화

샘표·코스모화학에 '클라우드 FEMS' 솔루션 공급 계약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6.04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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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따른 공장 에너지 사용량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술 기반 원격 관리 솔루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최근 샘표, 코스모화학 등과 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 '클라우드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장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본격 선보이는 클라우드 FEMS는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상용화해 빌딩과 병원, 호텔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물에서 크게 호응을 받은 '클라우드 BEMS 서비스를 공장·산업체 특성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솔루션이다.

특히, 공장·산업체는 국내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력 사용처로, SK텔레콤은 이번 클라우드 FEMS 사업 본격화를 통해 전력 대란으로 일컫는 최근 위기 상황 극복과 함께 고유가시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클라우드 BEMS가 빌딩, 병원, 호텔 등에 적용돼 냉난방, 온수, 조명 등 주 에너지 소비 발생 부분 효율화에 특화됐다면, 이번 공장에 도입되는 클라우드 FEMS는 각 사업체별 생산 공정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해당 업무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내렸다는 게 특징이다.

발효식품 전문기업 샘표의 경우, 간장 등 발효식품 제조 관련 각 공정에 보일러가 많이 활용되는 관계로 보일러 운영 기반의 솔루션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샘표, 코스모화학 등과 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 '클라우드 FEM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클라우드 FEMS' 서비스 구성도.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샘표, 코스모화학 등과 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 '클라우드 FEM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클라우드 FEMS' 서비스 구성도. ⓒ SK텔레콤

이와 관련, 기존 대비 20% 가량 효율이 높은 보일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각 공정별 온도, 압력, 가스량, 전력량 등 각종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높은 생산 효율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최적의 효율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 및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코발트를 생산하는 화학업체 코스모화학에는 필수 장비인 냉동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고 기존 제조 공정의 개선을 제안, 해당 공정에 특화된 에너지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큰 폭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두 회사 모두 연간 10%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매월 클라우드 FEMS 시스템 솔루션 도입을 통한 실질적 에너지 절감 성과 및 운영 상황 분석을 통한 개선 방안을 제공, 향후 공장·산업체 내 타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기존의 대형 빌딩, 백화점, 병원 등을 시작으로 이번 공장·산업체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더욱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 무선 통신 기술 기반의 BEMS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중국, 동남아, 중동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 전력 위기 등을 계기로 국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FEMS 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선 ICT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해외 진출을 통해 클라우드 FEMS를 새로운 창조경제 사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