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D-365]순천시장 후보군, 조충훈 시장 민주당 입당여부 관심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04 09:23: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순천시장에 출마할 주요 인사들의 면면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순천시장에는 조충훈 현 시장이 박람회 공로를 명분으로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조 시장은 지난해 4.11 시장보궐선거에 당선된지 1년여 밖에 안됐기때문에 재선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시장이 작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라는 것이 향후 행보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전례가 있기때문에 선뜻 입당할 명분이 없고, 입당한다고 해도 비리전력이 있어 공천을 장담받을 수 없다.

조 시장은 2002년 한차례 순천시장에 당선됐다가 임기막판 뇌물비리로 구속된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출소뒤 조직을 추스려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된 놀라운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간에는 '큰꿈'을 위해 불출마를 결행할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민주당에서는 2010년과 2012년 연거푸 조보훈,허정인 후보를 시장후보로 내세웠지만, 무소속 후보에 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에서는 설욕을 벼르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군에는 박동수 도의원, 기도서 도의원, 김대희 순천시의장, 문규준 시의원, 이창용 시의원, 윤병철 전 시의원, 안세찬 전 시의원, 허석 전 순천시민의신문 대표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변수는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이 노관규 전 시장이 버티고 있는 점이다. 공천권이 없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간판을 달고 뛸 사람이 지역위원장의 입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 전 시장과 가깝다고 알려진 김대희 의장, 서정진.신민호 의원은 쾌재를 부르는 반면 대립각을 세워온 인사들은 출구전략에 부심한다는 전언이다.

차제에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탄 뒤 시장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경우 노 전 시장과 껄끄러운 인사들은 신당행에 탑승할 것이라는 설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유포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수근 전 순천지역위원장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는 등 베일에 가려진 상태이다. 무소속 후보군에는 작년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은 해양수산부 전 차관, 박광호 전 시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송을로 치과원장 그리고 참신성을 무기로 출마를 저울질했던 김태호 회계사 등은 주위에 불출마 사실을 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선거구도를 감안한다면, 내년 순천시장 선거는 조충훈 대 비조충훈, 조충훈-민주당-안철수신당으로 구분된 3각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