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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상승…다우 0.92%↑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04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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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에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해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46포인트(0.92%) 상승한 1만5254.0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68포인트(0.59%) 오른 1640.4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45포인트(0.27%) 높은 3465.3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필수소비재(1.09%), 에너지(1.00%), IT(0.68%), 산업재(0.59%), 소재(0.57%), 헬스케어(0.55%), 경기소비재(0.5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시장예상치 51.0을 크게 하회한 49.0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50을 밑도는 것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건설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시장예상치 0.9% 증가를 하회한 전월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3월 0.8% 감소하고 나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Fed가 조만간 자산매입규모 축소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록하트 총재는 "최근 미국 경제 개선추세로 인해 연준은 기존의 부양조치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달러약세와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48달러(1.6%) 오른 배럴당 93.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