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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 '11.48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03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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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힘입어 하락했다. 특히 장 막판 기관이 매도폭을 늘리면서 사흘 만에 2000선에서 내려왔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포인트(0.57%) 하락한 1989.57을 기록하며 6월 첫 거래를 마쳤다.

지난 31일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실망감에 하락했다. 미국 4월 소비 지출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0.1%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팔자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73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427억원어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만에 팔자세를 멈추고 6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3003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4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2.47%), 전기가스업(-2.42%), 기계(-1.95%), 비금속광물(-1.90%), 운수창고(-1.48%), 의약품(-1.48%), 통신업(-1.45%), 서비스업(-1.35%), 종이·목재(-1.2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39%) 떨어진 153만2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NHN(-2.30%), 삼성화재(-2.18%), 한국전력(-2.05%), SK(-1.97%)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삼성중공업(2.12%), LG디스플레이(1.59%), 현대중공업(1.01%), 현대차(0.9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4개 종목 등 263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581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8.46포인트(1.46%) 낮은 569.41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오른 1128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