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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4일부터 '프라푸치노' 가격인상

바나나 가격 올라 음료도 400원씩 ↑ 소비자 부담도 ↑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6.03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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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타벅스가 1년 만에 또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4일부터 바나나 프라푸치노 3종 가격을 400원씩 올린다. 앞서 지난해 5월 커피와 프라푸치노 등 음료 32종 가격을 300원씩 인상한지 1년 만이다.

   바나나 프라푸치노 3종 가격이 4일부터 400원씩 인상된 6300원에 판매된다. ⓒ 스타벅스  
바나나 프라푸치노 3종 가격이 4일부터 400원씩 인상된 6300원에 판매된다. ⓒ 스타벅스
이에 따라 현재 5900원인 '초콜릿 바나나 프라푸치노'와 '라스베리 바나나 프라푸치노' '망고 바나나 프라푸치노'는 6300원이 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이들 음료에 들어가는 바나나 가격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 측은 "최근 바나나 산지의 원가 인상요인으로 인해 바나나 가격을 300원 인상 조정함으로써 바나나가 들어가는 음료 가격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사용하는 바나나는 신세계푸드가 공급하는 필리핀산 치키타 브랜드 제품이다. 슈퍼프리미엄급으로 2009년 처음 도입할 당시부터 1개입 포장에 1200원에 판매됐으나 지난해 바나나 산지인 필리핀이 태풍피해를 입으면서 올해 바나나 가격이 30%가량 상승, 스타벅스도 바나나 가격을 25% 올리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바나나와 바나나 프라푸치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바나나 프라푸치노 3종은 지난해 10월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쳐 올 4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판매 중인데, 전 매장 확대 시점과 비교해 6월초 현재 해당 제품 매출은 10% 정도 늘었다.

또한 매장별로 오후 시간대에는 바나나가 모두 소진돼 바나나 프라푸치노 정상판매가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