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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자전거 탈 때 조심하세요

노인 자전가 이용자 특히 주의 요망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01 1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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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교통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이 자전거 사고 추이와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교통사고에서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지난 2000년 2.2%에서 지난해에는 5.8%로 증가하는 등 최근 10여년간 자전거 사고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교통사고 점유율 변화 ⓒ 도로교통공단  
자전거교통사고 점유율 변화 ⓒ 도로교통공단
최근 3년간 발생한 자전거 사고를 분석한 결과, 월별로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외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6월과 10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5.5%로 가장 높았고, △목요일 15.4% △화요일 15.2% △월요일 15.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주말에 비해 주중에 자전거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하교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가 1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8~20시 14.7% △08~10시 11.9%의 순으로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자전거 사고의 절반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층별로는 자전거 승차중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덕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센터장은 "계절적으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친환경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타면서 안전과 건강 두 가지를 챙기려면 무엇보다도 바른 자전거 이용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고 시 교통사고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특히 야간운행시에는 전조등 및 후미등에 반사체 등을 부착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 사고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